[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큰 입술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수많은 남자들의 데이트 신청에도 진짜 사랑을 찾을 수 없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입술 필러'에 중독돼 무려 43번이나 시술을 받은 여성의 충격적인 외모 변화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불가리아 소피아 출신의 25살 여성 안드레아 에밀로바 이바노바(Andrea Emilova Ivanova)는 자칭 세계에서 가장 큰 입술의 소유자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 이바노바는 보통 사람의 10배는 되어 보이는 두꺼운 입술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이바노바는 입술에만 총 43번의 필러 시술을 받았는데, 그 금액만 2만 파운드(한화 약 3,280만 원)에 달한다.
이바노바는 입술에 어울리는 얼굴을 갖기 위해 광대뼈에도 4번의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았으며 이 광대뼈 시술 역시 1600파운드(한화 약 263만 원)를 지불했다.
앞서 이바노바는 어릴 적부터 바비 인형을 보며 예뻐지고 싶다는 욕망이 컸다.
외모에 관심이 많았던 이바노바는 특히 유난히 얇은 입술이 콤플렉스였다.
도톰하고 섹시한 입술을 갖길 원했던 이바노바는 처음 필러 시술 후 큰 만족감을 느꼈고 점점 더 입술이 두꺼워지길 원하게 됐다.
결국 성형외과를 제 집처럼 들락거리며 시술을 계속해서 받은 결과 퉁퉁 부은 듯한 지금의 입술을 완성시켰다.
인위적으로 두꺼운 입술을 가졌음에도 이바노바는 "키스를 부르는 입술"이라며 "내 입술에 반한 남자들이 데이트 신청을 하고 밥을 사주겠다고 하지만 진짜 사랑을 찾을 수 없어 속상하다"고 속상해했다.
또한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입술 필러를 맞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바노바는 자신이 이토록 외모에 집착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학창 시절 두 명의 전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았던 아픔을 꼽기도 했다.
매체는 이날 이바노바가 입술 필러 시술에 중독되기 전 사진을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바노바는 지금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금 입술을 보고 부정적인 시선을 많이 받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바노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입술을 가진 여성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계속해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아름다움에 대한 나만의 취향과 견해를 갖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