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래퍼 키디비가 선배 제시의 미담을 공개했다.
지난 2015년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는 래퍼 제시, 치타, 키썸 등을 발굴해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 당시 제시는 고참다운 카리스마를 뽐내며 후배들의 랩 실력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그녀는 한참 후배인 키디비를 향해 "나는 키디비 음악 한 번 들어봤는데 영어로 뭐 씨불씨불대던데"라고 얘기했다.
키디비가 "(영어) 별로 안 써요 저. 언니"라고 다급하게 말하자, 제시는 "말이 하나도 안 되던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키디비는 굴하지 않고 제시와 같이 무대에 서고 싶다며 어필했다.
제시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팀을) 바꾸고 싶었어요"라며 싫은 티를 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자, 키디비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시와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녀는 "이날 촬영 끝나고 언니랑 둘이 담타(담배 타임) 가졌는데, 이런 저런 조언 해주시고 엄청 정이 많아 보이셨어요"라고 얘기했다.
키디비는 방송 끝나고 상처 받을까 봐 걱정된다고 제시가 연락도 해줬다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실은 정 많고 후배를 잘 챙겨줬던 제시의 고운 마음씨에 많은 이들이 크게 감동했다.
한편 제시는 지난 2005년 데뷔했으며, 키디비는 2012년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