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450만 인파 몰린 벚꽃축제에서 부상자 단 1명...사고 막아준 장비의 정체 (영상)

SBS 뉴스


관광객 450만 명 몰린 경남 군항제 축제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코로나19 거리 두기 이후 봄꽃 축제가 재개하면서 수많은 인파들이 몰린 가운데, 부상자를 막기 위해 설치된 장치가 화제다.


지난 8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경남 진해에는 군항제가 한창으로 관광객 약 450만 명이 다녀갔다.


그런데 주최 측은 이를 예상하고 인파 사고를 막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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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수만 명이 찾는 여좌천 옆 길에는 높이 6m의 '이동식 대중 경보 장치'가 설치됐다.


'이동식 대중 경보 장치'는 관광객이 밀집하는 순간 "앞사람과의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여 서로의 안전거리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큰 소리의 경고 방송한다.


'이동식 대중 경보 장치'는 외국에서 대테러 경보용으로 쓰이는 장치로 80dB 이상의 소리를 주변 1km까지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각보다 큰 경고음에 사람들은 귀를 막은 채 자리를 피하거나 팔을 벌려 옆 사람과 간격을 띄우는 등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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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장치 설치 전, 후를 비교했을 때 군중 밀집도는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강길수 경보장치 생산업체 대표는 "군중이 모일 때는 사고가 발생이 되면 아주 압도적인 소리 외에는 이 사람들한테 어떤 긴급한 메시지를 알릴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좌천에는 경찰과 자율방범대 110명, 진해 전체에는 6천 명이 사고에 대비했다.


철저한 대비 덕분에 군항제 열흘 동안 관광객은 역대 최다인 450만 명이었지만, 부상자는 길 가다 넘어진 60대 여성 단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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