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직원이 편하게 테이블을 치울 수 있도록 배려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행동에 알바생이 뜻밖의 고충을 호소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카칼롭(Carkalop)에 따르면 최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라멘집 알바생의 호소가 화제가 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시에서 라멘집을 운영하는 A씨는 트위터를 통해 아르바이트생이 힘들어한다며 손님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A씨는 '최근 이런 분들이 많던데 집에서 휴지는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고 배우지 않나? 집에서도 밥을 먹고 그릇에 휴지를 버려 아내에게 치우라고 하나?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그릇에 손님이 다 쓴 휴지를 넣어둔 모습이 담겼다.
실제로 꽤 많은 사람들이 직원들을 배려하기 위해 이렇게 사용한 휴지를 그릇에 넣어두곤 한다.
그렇게 하면 직접 휴지를 만지지 않고 치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매너'일 수 있지만 정작 일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
어차피 설거지를 하려면 휴지를 손으로 집어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릇에 넣었을 경우 휴지에 국물 등 음식물이 묻어 더 치우기 힘들 수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누리꾼들과 없는 이들로 극명히 갈렸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하지만 경험이 없는 누리꾼들은 손님으로써 배려한 것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식당에서 휴지를 사용했다면 쓰레기통에 따로 버리거나 차라리 깨끗한 휴지로 사용한 휴지를 감싸 두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