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친오빠와 싸우다가 휴대폰을 통째로 삼킨 10대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최근 인도 10대 소녀가 휴대폰을 삼켜 수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 프라데시주의 한 의료진은 10대 소녀의 위장에서 휴대폰을 빼내는 수술을 진행했다.
그는 CT,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위장에서 휴대폰을 확인한 뒤, 내시경 등으로는 꺼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소녀는 외과적 수술로 위장을 절제해야 했다. 약 2시간가량 진행된 수술 끝에 소녀의 위장에서 휴대폰은 꺼냈다.
소녀는 현재 치료 후 회복 중으로, 생명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소녀는 오빠와 말다툼을 벌이다 오빠의 말에 화가 나 충동적으로 휴대폰을 삼켰다.
이후 소녀는 극심한 복통과 함께 구토 증상을 보였고, 가족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을 찾았다.
수술을 맡은 나빈 쿠슈와 박사는 "의사 경력 20년 동안 처음 접한 사례"라며 "남매간 다툼이 큰 사고로 이어졌다. 10대 자녀에게 모바일 기기를 건넬 때는 부모의 통제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