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94세 할머니 숨지자 집에서 10만원 훔치다 'CCTV'를 발견한 구급대원의 반응 (+영상)

CCTV를 발견한 마크 티틀리 / Facebook 'mike.drage.7'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쓰러져 숨진 94세 노인의 집에서 돈을 훔친 파렴치한 구급대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9일 영국 슈롭셔주 슈루즈베리(Shrewsbury)에 살던 94세 할머니가 정원에 쓰러져 숨졌다.


이날 58세 구급대원 마크 티틀리(Mark Titley) 는 할머니가 정원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3명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구급대원들은 약 20분간 응급처치를 했지만 결국 할머니는 숨을 거뒀다.


Facebook 'mike.drage.7'


소생 불가 판정이 내려지자마자 티틀리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더니 할머니의 소지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는 할머니가 비상금을 넣어둔 플라스틱 상자를 발견했다.


현금을 발견한 그는 바지 주머니에 약 60파운드(한화 약 9만 8,300원)를 몰래 집어넣었다.


바지 주머니에 돈을 넣고 주위를 둘러보던 그때, 그는 천장에 달린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발견했다.


Facebook 'mike.drage.7'


자신의 범죄 행각이 찍혔다는 사실에 당황한 그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다시 바지에서 돈을 꺼내 테이블에 올려뒀다.


그러더니 원래 그러려던 것처럼 테이블에서 돈을 정리했다.


하지만 할머니의 아들에 의해 그의 범죄 행각이 탄로 났다.


Facebook 'mike.drage.7'


결국 그는 법정에서 절도를 인정해 징역 18주에 집행유예 12개월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또한 그에게 120시간의 무급 노동과 530파운드(한화 약 87만 원)의 비용과 187파운드(한화 약 31만 원)의 배상금을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


CCTV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급대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찌질하고 파렴치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