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자위하다 '코르크 마개' 쏙 들어갔는데 창피해 3년 반 동안 병원 안 간 19살 소녀의 근황

New York Pos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저 좀 도와주세요" 눈물이 고인 채 병원에 찾아온 한 여성.


엑스레이를 찍어본 의사들은 그녀의 질 안에 들어있는 물체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한 세르비아 소녀의 사연을 전했다.


Clarín


매체에 따르면 얼마 전 22살 여성 A씨가 다급히 산부인과를 찾았다.


요실금에 걸린 것처럼 소변이 세고 복통에 시달린다는 소녀는 뜻밖의 고백을 했다. 자위 도중 이물질이 질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어진 말은 충격을 더했다. 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은 약 3년 반 전이지만, 지금까지 창피함에 한 번도 병원을 찾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3년 반 전, 19살이던 때 헤어스프레이 병으로 자위를 했다. 이때 코르크로 만들어진 헤어스프레이 병의 뚜껑이 질에 끼어버렸다.


이를 꺼내려 아무리 애를 써도 뚜껑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병원을 찾을 용기가 없었다.


자위 도중 병뚜껑이 끼었다는 말을 할 자신이 없었던 것.


결국 A씨는 이물질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물질이 끼었음에도 월경 주기는 규칙적이었고 정상적이었다.


Clarín


하지만 A씨는 3년 반이 지난 뒤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한 것임을 깨달았다.


수치심과 두려움 때문에 오랫동안 병원에 가지 않았던 A씨는 방광 기능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요실금처럼 소변이 새어 나오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녀가 진료실에 도착했을 때 의료진은 코르크 주변의 질 조직이 심하게 부은 것을 발견했다.


Clarín


코르크 마개를 빼냈음에도 불구하고 요실금은 여전했다.


요로 카테터를 삽입한 후 의료진은 마침내 요실금의 원인을 찾아냈다. 방광과 질벽 사이에 구멍이 생겨 소변이 새어 나오고 있었던 것이었다.


현재 A씨는 추가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Clarín


A씨의 사례는 최근 학술지 '소아 및 청소년 산부인과 저널(Journal of Pediatric and Adolescent Gynecology)'에 게재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프랑스에서는 직장에 제1차 세계대전 포탄이 박힌 채 병원에 실려온 노인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노인은 성적 만족을 위해 스스로 포탄을 삽입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