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빽가, 어릴 적 말 안 듣는다며 집에 불지르고 담배 심부름 시켰던 엄마 폭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그룹 코요태 빽가가 학창시절 겪었던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또 그 당시 어머니와 겪었던 갈등도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빽가와 그의 어머니 차희정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날 빽가는 어머니가 1시간에 10번 이상 욕을 하는 게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그러면서 빽가는 어린 시절 엄마의 기억을 회상했다. 그는 "중학교 때 엄마가 집에 불을 지른 적이 있다"고 폭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어머니가 재차 경고를 했는데도 계속해서 동생과 싸웠다던 빽가. 그는 "그랬더니 엄마가 두루마리 휴지를 풀더니 불을 붙인 채 방에 던지고 나갔다"고 말했다. 이에 빽가 어머니는 "말을 끔찍하게 안 들어서 그랬다. 그냥 겁주려고 한 거지 불 지르려고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빽가의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빽가는 "지금은 단종 됐지만 88 담배가 있었다. 그게 라이트와 골드가 있었는데 엄마가 88 골드를 피웠다. 엄마가 골드를 사오라고 했다"며 담배 심부름 했던 일도 폭로했다. 하지만 빽가는 "그때 너무 쉽게 GOLD(골드)를 읽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때부터 모든 영어를 볼 때마다 그런 식으로 읽기 시작했다"라고 영어에 눈을 뜨게 된 남다른 일화를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빽가에게 억척스러운 모습으로 과한 애정과 관심을 보이는 어머니의 속내를 파악하고자 했다. 그러자 빽가 어머니는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였는데 몸에 멍 자국이 있더라"라며 빽가가 학교 폭력을 당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녀는 "(빽가가) 6000원어치를 맞았다고 하길래 미치는 줄 알았다. 학교를 아침에 따라갔다가 끝날 때까지 있었고 괴롭힌 아이들을 전학 조치 시켰다. 나도 그 아이들 부모를 불러 난리쳤다"고 말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하지만 학교 폭력은 끝나지 않았다. 빽가 어머니는 "이후 (또 다른 학생들이) 빽가를 때리고 창고에 가둔 적이 있었다"며 "어린 나이에 얼마나 무서웠겠냐? 또 학교에 가서 난리를 쳤더니 극성 엄마로 소문이 났다"고 했다.


빽가 어머니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더 억척스러운 엄마가 되었지만 빽가는 이런 엄마의 모습이 더욱 두려웠다고도 말했다. 그는 "저는 보복을 당할까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며 "그 이후로 겁이 많아졌고,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