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회식했던 횟집에 벌어진 '별점 테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의 한 횟집에서 비공개 저녁 일정을 가진 사진이 인터넷에서 확산되자, 반(反) 윤석열 성향 누리꾼들이 해당 횟집 평가에 '별점 테러'를 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카카오 맵 리뷰에는 부산 해운대구 OO횟집에 대한 평점이 5점 만점 중 2.2점으로 확인됐다.
해당 횟집에 대한 평가는 총 310건으로, 그중 300개가 4월 6일 밤 이후 작성됐고 이들은 대부분 별점 1개를 줬다.
특히 별점과 함께 리뷰에는 이유 없는 비방이 담겼는데 "누구 때문에 망할 수도 있겠다", "여기가 조폭처럼 도열한 거기인가요?" 등 부정적인 후기들이 다수였다.
반면 '별점 테러' 사실이 알려지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 역시 "역시 대통령이 다녀갈 만큼 최고의 맛집이다", "별점 테러 한 것들 모두 업무방해로 고소해라" 등의 글을 남기며 응원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일 윤 대통령은 부산 벡스코 컨벤션 센터에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한 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해 부산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 만찬 후 인근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최근 산불 사태 와중에 골프연습장을 찾았던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술자리로 물의를 빚었던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함께 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한편 지난 7일 대통령실은 공식적인 만찬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이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논란이 된 사진에 대해 "그 사진이 엉뚱하게 만찬을 비판하는 듯한 글에 이용됐다"며 "정치나 언론 지형에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본말을 전도시키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