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생리불순+복통 무시했다가 난소낭종 '46kg 물혹' 될 때까지 키운 여성

WJX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생리불순과 복통을 무시했다가 난소에 난 낭종을 46kg가 될 떄까지 키우다 제거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앨리슨 피셔는 지난해 말 한 병원에서 대규모 난소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난소낭종이란 난소에 발생하는 낭성 종양으로, 내부가 수액 성분으로 가득 차 있는 물혹이다. 


낭종이 생겨 종괴(혹)가 꼬이거나 복강 내에서 파열되면 복강 내 출혈과 급성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WJXT


앨리슨이 처음 난소낭종 증상을 느낀 것은 약 3년 전인 지난 2020년 경이다. 당시 그는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주기적으로 복통과 복부 팽만감을 느꼈다.


그러나 앨리슨은 이 증상이 금방 사라질 것이라고 판단해 바로 병원을 찾지 않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동안 계속해서 몸 상태가 악화됐다.


앨리슨은 "아이를 10명이나 임신한 기분이었다"고 전했는데, 실제로 배가 점점 커져 5분 이상 서있거나 움직이기 어려웠으며, 자동차 운전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Ascension St. Vincent's Jacksonville


이후 건강에 경각심이 생긴 그녀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로봇 수술을 통해 몸속 깊숙한 위치까지 접근해 낭종을 제거했다. 앨리슨의 낭종에는 46L가량의 수액이 차 있었으며 낭종의 무게는 무려 47kg에 달했다.


현재 앨리슨은 건강을 회복한 상태로, 체중 감량 수술 등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그는 "몸이 훨씬 가벼워졌고 사람들이 하는 일반적인 일들도 할 수 있게 됐다. 이후의 삶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체중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게 두려운 사람들에게 그래선 안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