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포르쉐 모는 유부녀에게 용돈 주면 엔조이 파트너 해주겠다고 한 청년 앞에 나타난 '덩치남'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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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겁도 없이(?) 유부녀에게 접근했다가 참교육을 당한 청년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한 한 청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충칭시에 사는 여성 A씨는 얼마 전 자신의 포르쉐 앞 유리에 메모지가 꽂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메모지에는 그녀와 가까워지고 싶다는 한 남성의 메시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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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에는 손글씨로 '안녕하세요. 누나. 실례해요. 이런 식으로 인사드리게 됐네요. 누나가 저를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누나와 친해지고 싶어요. 소통해요. 저는 2000년생이고 키는 180cm에요. 저와 친해지고 싶다면 제 위챗 아이디를 추가해서 연락해 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는 마지막에 작은 하트를 그려 넣으며 잔망스러움을 보이기도 했다.


그녀가 약 2억 원 상당의 포르쉐를 타는 것을 보고 이런 쪽지를 남긴 듯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


이날 늦은 저녁 한 남성이 청년의 집에 찾아왔다. 바로 A씨의 남편이었다.


한 덩치 하는 남편의 모습을 확인한 청년은 기가 잔뜩 죽은 모습이다.


A씨의 남편은 "네가 오늘 옳은 일을 한 것 같냐?"라 물었다. 그러자 청년은 "내가 잘못했다"라며 용서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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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A씨의 남편은 "젊고 튼튼한 몸 가지고 있지 않냐. 2000년생에 키는 180cm라면서. 그게 그렇게 자랑스러우면서 기본적인 도덕도 없냐"라며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만 믿고 돈 많은 여자와 데이트를 하며 지름길로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네가 그걸 감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냐. 우리 와이프가 너한테 포르쉐 한 대라도 줄 줄 알았냐. 네가 남자 매춘부와 뭐가 다르냐"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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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청년은 "죄송하다. 다시는 아내분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사죄했다.


이에 A씨의 남편은 "우리 와이프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다른 사람들도 괴롭히지 말아라"라고 경고했다.


A씨는 자신이 받은 쪽지와 남편이 청년에게 따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게시 직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팔자 피려다 제대로 당했네", "돈 많은 여자가 저런 무능력한 어린 남자를 왜 만나냐", "대체 무슨 자신감이냐"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