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발 오르가즘 증후군' 이란 특이한 병 걸려 걸을 때마다 오르가즘 느끼는 여성

catdumb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하루에도 여러 번 오르가즘을 느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이 여성은 걷기만 해도 '오르가즘'을 느낀다고 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캣덤은 '발 오르가즘 증후군'이라는 특이한 병 때문에 발을 디딜 때마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독일에 사는 55세 여성 A씨는 왼발이 땅에 닿을 때마다 온몸이 저릿저릿하면서 찌릿찌릿한 반응이 오며 오르가즘을 느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의 몸에 이런 이상 반응이 생긴 건 지난 2008년 담낭 수술을 받은 후부터였다.


수술 후 왼쪽 발이 저리는 느낌을 자주 느끼다 어느 순간 오르가즘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녀는 하루 평균 6회 정도의 오르가즘을 느낀다고 했다.


일상 생활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오르가즘에 그녀는 당혹감을 느낄 때가 많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뇌와 발의 MRI를 찍은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토 나타났다. 하지만 신경계 검사에서 왼발과 오른발의 신경 사이에 약간의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다.


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그녀의 뇌는 왼발에 자극이 오는 것을 생식기에 자극이 온다고 혼동했다. 즉, 신경 혼란으로 인해 오르가즘을 느꼈던 것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과학자 마르셀 D. 월딩거 (Marcel D. Waldinger)는 그녀가 '발 오르가즘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했다.


의료진은 이 여성에게 고주파 치료를 시행했고 그 결과 다행히 지금은 발의 자극만으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일이 없다.


이 사례는 신경 혼란으로 인해 발의 자극만으로 '오르가즘'을 느낀 첫 사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