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늘(5일) 전국에 강풍과 함께 온종일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내일(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기온에 벚꽃이 예년보다 빠르게 피면서 통상적인 개화 시기에 맞춰 벚꽃축제를 기획했던 곳들이 '벚꽃 없는 벚꽃축제'를 치르게 생겼다.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부터 시작하는 석촌호수 벚꽃축제 망한 것 같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송파구 등에 따르면 석촌호수에서 열리는 호수벚꽃축제는 오늘(5일)부터 오는 9일까지 진행된다.
서울 벚꽃길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여의도 일대에서도 지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다. 성북구는 오는 6~8일 성북천에서, 은평구는 2~8일 불광천에서, 강남구는 8일 양재천에서 벚꽃축제를 연다.
그런데 예년보다 벚꽃이 이른 시기에 피고 그만큼 빨리 진데다가 비까지 내리면서 벚꽃이 빠른 속도로 낙화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벚꽃 없는 벚꽃축제 아니냐", "이번 주말 벚꽃놀이 가려고 계획했는데, 다 망쳤다", "숙소 예약한 거 너무 아깝다" 등의 아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4년 만의 벚꽃놀이라 기대해서인지 더 아쉽게 느껴진다", "지난주에 벚꽃 미리 보고 오길 잘했다" 등의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