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마스크 해제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코로나 상황. 그러나 독감, 인플루엔자 유행이 최근 조금씩 늘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크게 벌어진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더욱 쉽게 감염된다고 한다.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생활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주간 건강과 질병 제16권 3호'에서 2021-2022절기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결과를 공개했다.
표본감시 참여 의료기관 77곳에서 채취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와 급성 호흡기 환자의 호흡 기검체로부터 유전자 검출검사를 통해 원인 병원체를 규명하고, 바이러스의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1–2022절기 동안 호흡기바이러스 검출률은 리노(라이노)바이러스가 22.9%로 가장 높았으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12.0%,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10.1%, 보카바이러스 6.3%, 아데노바이러스 4.2% 등이다.
리노 바이러스의 경우 감기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목, 기관지 등 호흡기에 감염을 일으킨다. 주로 4-5월과 9월 등 환절기에 가장 많이 유행한다.
1~3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콧물, 코막힘, 기침을 동반하며 열이 나기도 한다.
다른 바이러스보다 감염 증상이 낮으며 보통 일주일 정도면 호전되지만 그러나 기관지가 약하거나 호흡기에 문제가 있을 경우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검진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소화불량, 기침, 콧물, 두통, 식욕저하, 무력감을 증상으로 한다.
기침 소리가 놋쇠 소리 혹은 개 짖는 소리처럼 난다는 특징이 있다.
주로 5세 미만의 유아들이 자주 걸리는 호흡기 증상 바이러스로, 심한 경우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주로 봄에서 이른 여름에 이르며 유행한다.
영유아의 경우는 폐렴과 결막염이 같이 올 수 있어 유의해야하며 성인의 경우 감기처럼 오한, 두통, 배탈, 전신통, 쇠약감 등의 증상이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경우 보통 2-5일 안에 회복할 수 있다.
이밖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일반 감기의 일종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내 회복이 가능하다.
보카 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를 침범하여 급성 하기도 감염질환을 잘 일으킨다.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며 설사, 구토 등 장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