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악어 입 안서 실종됐던 2살 아기 숨진 채 발견...경찰은 아빠를 체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실종 상태였던 2살 아기가 악어 입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방송 'wfla'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이 사망한 2살 아기의 아버지를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은 델 홈스 공원을 배회하던 악어의 입 속에서 사람 형체를 발견하고 악어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


놀란 악어가 아이를 떨어뜨리자 경찰은 재빨리 아이의 시신을 수습했는데, 시신은 다치거나 절단된 부위 없이 온전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2살 아기 테일러 모슬리의 생전 모습 /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


사망한 아이는 실종 상태였던 2살 아기 테일런 모슬리(Taylen Mosley)로 밝혀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테일런의 엄마 파슌 제프리(Pashun Jeffrey, 20)가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파슌은 몸에 100여 개의 자상을 입은 채 사망한 상태였으며 함께 살던 아이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경찰은 곧장 실종신고를 했다.


충격적이게도 타일런은 끝내 인근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wfla


경찰은 테일러의 아빠이자 파슌의 남자친구인 토마스 모슬리(Thomas Mosley, 21)를 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는 아들의 시신이 발견된 당일 손과 팔에 부상을 당한 채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마스는 체포 직후 피넬라스 감옥에 수감됐으며 경찰에 진술을 거부하고 변호사 선임을 요청했다.


경찰은 숨진 테일러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악어와 관련성, 공원에 오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wfla


Twitter 'StPete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