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G라인의 세단과 GV라인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선보이는 현대자동차 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쿠페형 SUV 콘셉트 모델 'GV80 쿠페 콘셉트'를 공개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제네시스는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 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Genesis House)'에서 GV80 쿠페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지난 2022년 11월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 'X 컨버터블'을 공개해 차량 마니아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GV80 쿠페 콘셉트에 대해 제네시스는 "4인승 SUV 모델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염두에 두고 실용성과 스포티함을 결합해 디자인했다"고 소개했다.

차량 전면부는 두 줄의 쿼드 램프와 더불어 '더블 지-매트릭스(Double G-Matrix) 패턴'의 크레스트 그릴로 꾸며졌다.

측면부는 후륜구동 특성을 살린 넉넉한 '대시 투 액슬(Dash-to-Axle, 앞바퀴 중심부터 운전대까지의 거리)'이 특징이다.

이러한 비례감은 차체를 가로지르는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에 의해 더욱 부각된다.

후면부에는 제네시스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두 줄 디자인이 양 사이드까지 쭉 뻗은 모양새다.

아울러 트렁크 상단에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리어 스포일러와 스포일러 립을 적용해 고속주행 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이 모든 디자인에 최종적으로 마그마 색상이 적용되면서 콘셉트의 디자인이 한껏 두드러졌다.

현대차그룹 CCO(최고 크리에이트 책임자, Chief Creative Officer)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마그마 색상은 자신감 있고 열정적인 한국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분하면서도 겸손한 첫 인상을 갖고 있지만 적극적인 모습도 겸비한 한국적 성향을 표현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GV80 쿠페 콘셉트는 오는 7일 열리는 2023 뉴욕 오토쇼에 다른 주요 모델들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