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실사판으로 제작된다.
3일(현지 시간) 월트디즈니 컴퍼니 주주회의 웹캐스트가 열린 가운데 공식 유튜브 채널에 모아나 실사판 영화 제작 확정 소식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모아나'에서 마우이의 실제 캐릭터이자 목소리 연기를 한 드웨인 존슨이 딸들과 함께 등장했다.
드웨인 존슨은 "'모아나'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실사판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드리게 돼 매우 감사하다"며 "이 이야기는 나의 문화이며 우리 민족의 우아함과 전사의 힘을 상징한다. 나는 이 문화를 내 피부와 영혼에 자랑스럽게 입었다"며 활짝 웃었다.
드웨인 존슨은 하와이와 뉴질랜드 사이에 있는 섬 사모아 혈통을 갖고 있어 폴리네시아 문화권에 속한다.
그러면서 "피터 마이비아 추장의 마나와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마우이와 재회할 수 있는 이 일생일대의 기회는 매우 뜻깊은 일이다"며 크게 기뻐했다.
드웨인 존슨은 "폴리네시아인으로서 우리 정체성의 핵심인 음악과 춤의 영역을 통해 우리 민족의 이야기, 우리의 열정, 우리의 목적을 기리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세상은 없기 때문에 이 특별한 시도를 위해 헌신해준 디즈니의 파트너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니래드에 따르면 실사화 영화에서도 드웨인 존슨이 마우이 역을 맡으며, 여주인공 역시 모아나 목소리를 연기했던 아우이 크라발호가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
이를 암시하듯 영상에서 드웨인 존슨의 딸들이 마우이의 분신 '마법의 낚시 바늘'을 건네주는 모습이다.
한편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에서 2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