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힙합 레이블 AOMG의 새 식구인 웹툰 작가 기안84가 새 로고를 선보였다.
지난 3일 AOMG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기안84가 AOMG를 위해 직접 브랜드 컨설팅을 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속에는 기안 84가 서울 옥수동에 위치한 AOMG 신사옥에서 대표와 직원들 앞에서 브랜드 컨설팅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기안84는 AOMG의 기존 로고가 멋있고 깔끔하지만, '아웃사이더' 성향을 가진 이들에겐 위화감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로고를 수정해야 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로고를 직접 그려서 선보였다.
기안84는 AOMG의 'O'에는 전 세계를 재패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지구를 그렸으며, 'G'는 한국말 '쥐'를 그대로 표현했다.
그는 지구와 쥐에는 페스트, 전염병과 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기안84는 "하지만 우리의 전염병은 나쁜 전염병이 아니다. 쥐의 표정을 봐라. 웃고 있지 않냐"라며 AOMG의 음악을 긍정적인 의미의 전염병에 비유했다.
또한 기안84는 'A'를 쥐의 꼬리로 표현했으며, 'M' 역시 쥐의 앞니를 형상화했다.
그는 해당 로고에 AOMG의 음악으로 전 세계를 다 씹어 먹겠다는 포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기안84가 그린 로고는 컨펌이 됐으며, AOMG 직원들은 기존 로고가 새겨진 사원증과 기안84의 로고가 새겨진 사원증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AOMG의 공식 유튜브 채널 프로필도 기안84가 그린 로고로 바뀌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웹툰작가, 유튜버, 방송인, (주)기안84 대표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기안84는 지난 1일 AOMG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힙합 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행보를 보여준 기안84가 앞으로 어떠한 활동을 펼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