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생방 중 욕설한 쇼호스트 정윤정, 현대홈쇼핑 '영구 퇴출' 결정

현대홈쇼핑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최근 생방 도중 욕설을 하는 물의를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에게 현대홈쇼핑 영구 퇴출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매일경제는 "현대홈쇼핑이 이날 내부적으로 방송 심의한 결과 정윤정에 대해 자사 홈쇼핑 방송에 대해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현대홈쇼핑


특정 쇼호스트나 게스트를 겨냥해 방송 출연 금지를 결정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매체에 따르면 홈쇼핑 관계자는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정윤정에 대해 무기한 출연정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Instagram 'jung__show'


앞서 정윤정은 지난 1월28일 뷰티 제품 판매 생방송 중 제품이 매진됐지만 방송을 조기 종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얘기했다.


이후 정윤정의 욕설을 인지한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그는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나 정정 잘한다"라며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 했죠? 까먹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시길 바란다,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정윤정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께서 매체를 통해 접하신 바와 같이, 지난 1월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부족한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Instagram 'jung__show'


하지만 계속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정윤정의 욕설 방송을 낸 현대홈쇼핑에 대해 '경고'와 '관계장 징계'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