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나같이 미친X 작품이 왜..." 예술계 극찬받은 작가가 그림 그리는 방법 (+사진)

Doan Nguyen / tii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스스로를 '미친 사람'이라고 칭하는 한 화가가 그린 작품이 예술계를 뒤흔들었다.


한 평론가는 "미치광이로 불리는 그의 그림을 본 끔찍한 첫인상은 진짜 '미치광이'였다"고 평하면서도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예술가"라는 반전 평가를 내놓았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틴(Tiin)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화가가 그린 놀라운 작품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베트남 화가 도안 응우옌(Doan Nguyen)이다.


Doan Nguyen / tiin


도안은 그의 작품을 평가한 한 평론가의 말이 화제를 모으면서 SNS를 통해 많은 누리꾼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평소 도안은 스스로를 '미친 사람'이라고 부르곤 했는데, 실제로 그림을 그릴 때 감지 않고 늘어뜨린 긴 머리, 얼룩덜룩 페인트가 묻은 너덜너덜한 옷 등 정돈되지 않은 모습으로 작품에 임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도안이 그려낸 작품들을 보면 그의 평소 모습과는 전혀 다른 깊이 있는 세계와 완벽한 퀄리티가 고스란히 묻어 나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매체가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에는 그림 작업에 열중하는 도안의 모습도 담겼다.


Doan Nguyen / tiin


사진 속 도안은 벽에 붙여 놓은 커다란 도화지 위에 자신만의 예술적 감각을 활용해 거침없는 터치를 시작하는데,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림만 보고도 날 것 그대로의 분위기가 좌중을 압도한다.


그의 독특한 세계관과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도안은 자신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이들에게 "나같이 미친 사람이 왜 궁금하냐"고 역질문을 하기도 했다.


도안은 "바깥 세상과 접하는 것, 새로운 감정을 그리는 것, 그림이 싫으면 술 먹고 자고 자유롭게 사는 것, 또 그림 그리다 죽는 것. 끝"이라고 자신의 삶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Doan Nguyen / t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