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집 앞에 잠시 묶어 둔 반려견이 사라지는 일을 겪은 견주가 CCTV를 돌려보고 개 도둑의 정체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뜻밖의 인물이 그의 반려견을 몰래 어디론가 데리고 갔기 때문이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슈이무 비디오는 집 앞에 잠시 묶여 있던 반려견이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달 29일 중국 후베이성의 한 가정집 마당에서 촬영됐다.
A씨는 잠시 마당에 묶어 놓은 반려견이 사라진 걸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동네에 개 도둑들이 돌아다닌다는 소문을 들은 A씨는 자신의 반려견 역시 개 도둑이 훔쳐 간 것이라 생각했고 CCTV를 돌려봤다.
CCTV를 돌려보던 A씨는 뜻밖의 개도둑의 정체에 그만 어안이 벙벙해지고 말았다.
개 도둑은 다름 아닌 이웃집 리트리버였던 것이다.
A씨의 반려견과 이웃집 리트리버는 평소 매우 절친한 사이다. 묶여 있는 친구를 본 리트리버는 같이 놀고 싶은 나머지 자신의 입으로 목줄을 풀어 줬던 것이다.
마치 자신이 A씨의 반려견의 주인이라도 되는 듯 목줄을 입에 물고 함께 걷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A씨는 "반려견이 이웃집 리트리버 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웃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