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길거리 청소하다가 오염된 쓰레기 만져 기생충에 감염된 청소부가 공개한 몸 상태

남성의 몸 상태 / Jam Pres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길거리 하수도를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이 충격적인 몸 상태를 공개했다.


한 눈으로 봐도 심각한 남성의 몸 상태에 모두 경악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NY Post)는 스페인의 한 하수도 청소부의 사연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64세의 하수도 관리 담당 직원은 최근 설사,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앓았다.


처음에는 가벼운 증상만 있어 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상태가 점점 심각해져 병원을 찾았는데, 마드리드에 위치한 대학 병원에까지 가게 됐다.


Jam Press


남성은 쓰레드웜이라고도 불리는 기생 회충 분선충(Strongyloides stercoralis)에 감염된 상태였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분선충은 맨살이 오염된 흙과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분선충이 자가감염을 통해 소화계통 쪽으로 침입해 장점막을 뚫게 되면 연충설사를 일으켜 복통, 설사, 구토 등을 유발한다. 장폐색을 일으키면 배에 복수와 부종이 차게 할 수 있다.


남성은 과잉 감염 상태로 패혈증과 장기 부전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상태였다. 피부 바로 아래에 꿈틀거리는 기생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였다고 한다.


Jam Press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남성의 온몸은 붉은 발진이 올라온 상태였다. 구불거리는 기생충 모양처럼 보이기도 했다.


의료진들은 "남성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아직 불분명하지만, 하수도에서 오래 일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남성은 강력한 구충제를 처방받아 발진, 설사 증상이 멈췄다.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