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할머니가 무서워하는데도 타투이스트한테 데려가 '전화번호' 문신으로 새겨버린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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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할머니의 손등에 문신을 새기는 가족의 모습에 누리꾼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태국 매체 사눅닷컴(Sanook)은 최근 중국에서 누리꾼들이 눈길을 끈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나이 든 할머니의 주름진 손등에 문신을 새겨 넣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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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노인은 중국 저장성에 사는 80세 할머니다.


아들, 딸과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는 얼마 전 혼자 나갔다가 길을 잃어 자식들을 애타게 했다.


남매는 또다시 엄마를 잃을까 걱정돼 할머니의 손등에 문신으로 연락처를 새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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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타투이스트에게 할머니를 데려간 남매는 오른손 손등에 딸, 아들, 손자의 전화번호와 함께 발견 시 연락 바란다는 문구를 새겨달라고 부탁했다.


타투이스트에 따르면 할머니는 고통스러운 문신 과정을 극도로 두려워했다. 하지만 자녀들이 자신 때문에 힘들 것을 걱정해 견디기로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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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온라인에 게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액세서리나 다른 방법이 있을 텐데 굳이 문신을 해야 하나", "얼마나 아프셨을지 가슴이 먹먹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오죽 걱정됐으면 이렇게까지 했겠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녀들의 마음에 공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