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 한혜진, 대인기피증 극복 위해 발 내딛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드라마 '신성한, 이혼' 한혜진이 대인기피증의 두려움을 딛고 사람들 사이에 설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 9회에서 신성한(조승우 분) 변호사 사무실이 재차 승소했다.
이날 신성한은 마춘석(최재섭 분)의 이혼 소송건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신성한 변호사는 베트남 아내인 '딘티화'의 아들이 마춘석 친자가 아닌 것과 마춘석이 아내를 폭행하지 않은 사실을 전부 밝혀냈다.
이어 이서진(한혜진 분)은 아직 외도와 동영상 파문의 상처가 다 낫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서진은 신성한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상담실장으로 일하면서도 외근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건 어려워했다. 심지어 그는 식재료부터 아들의 신발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이서진은 분리배출 날, 용기를 내 쓰고 있던 모자를 벗었다. 하지만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아직도 이사 안 갔어?"라며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이서진은 잠시 망설였다. 이내 그는 다시 용기를 내 이들에게 항의하려 했지만 사람들 모두가 떠난 뒤였다.
홀로 남은 이서진은 씁쓸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신성한의 변호사 사무실 회식 자리에 참석한 이서진은 자신의 팬이라며 접근하는 취객에게 상처를 받게 된다.
해당 취객은 "영상 봤다. 실물이 훨씬 섹시하시다"고 칭찬을 가장한 모욕을 했고, 상처받은 이서진은 데려다주겠다는 신성한과 방호영의 호의를 전부 거부했다.
이에 신성한은 "서진 씨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은 너무 힘들다. 근데 우리 현우(장선율 분) 지켰지 않냐. 그 힘든 것도 해냈지 않냐. 힘내자"고 응원을 보냈고 이서진은 눈물을 글썽였다.
주변 응원에 용기를 낸 이서진은 이후 당당히 외출해 현우의 신발을 직접 사줬다. 그러면서 자신의 상태를 걱정하는 현우에게 이서진은 "엄마는 솔직히 아직은 괜찮지 않다. 그렇지만 해볼 것. 엄마가 매일매일 미안해"라고 고백하며 끌어안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