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졸려 보이는 눈 때문에 안검하수 수술을 받은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태국 매체 사눅닷컴(Sanook)은 안검하수 수술을 하러 갔다가 황당한 수술을 받았다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태국 라용주 반캄구에 사는 40세 여성 A씨는 지난 1월 한 미용 클리닉을 찾았다.
그는 졸린 눈을 교정하고 싶어 15,900밧(한화 약 61만 원)을 주고 안검하수 수술을 받기로 했다.
큰 병원은 아니었지만, 수술 6개월 후까지 부작용에 대해 보상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수술을 감행했다.
그런데 수술 후에도 여전히 눈꺼풀은 그녀의 시야를 가렸다. 수술 전이나 다름없었다.
집에 돌아왔을 때 가족들과 친구들은 눈썹이 이상하다고 병원에 따져야 한다고 했다.
알고 보니 수술을 엉터리로 해놓은 것이었다.
안검하수 수술은 보통 눈꺼풀을 절개해서 진행한다.
하지만 그녀가 찾은 병원은 눈꺼풀이 아닌 눈썹 부분을 절개한 뒤 끌어올려 잡고 꿰매는 황당한 방법으로 수술을 했다.
눈썹 부분을 손으로 쥐어잡은 것처럼 끌어올리면 눈꺼풀이 들어 올려질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심지어 양쪽의 눈썹 높이조차 맞지 않았다.
분노한 A씨는 곧바로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수술 6개월까지 부작용에 대해 보장해주겠다고 했던 병원은 모든 책임을 회피했다.
심지어 병원 직원들은 "스스로 수술에 동의하지 않았느냐"라며 비웃기까지 했다.
A씨는 온라인에 자신의 사연을 올렸고 라용주 보건소에 해당 병원을 고발했다.
보건소 측은 해당 클리닉이 합법적인 병원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