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갑자기 코피가 흐르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투철한 직업 정신을 보여준 MC에게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30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해 볼만한 아침 M&W'에서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벌목과 홍수의 연관성을 이야기하던 중 MC를 맡은 배우이자 스포츠 해설가 박재민의 코에서 붉은 피가 흐른 것이다.
방송 화면에서도 한 눈에 보일 정도로 많은 양의 코피가 주르륵 흘렀다.
곧이어 박재민도 코피가 났음을 확인했지만 생방송인 만큼 특별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옆에서 이지은 아나운서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며 오히려 미소를 짓는 모습이다.
몸을 돌리자 피가 울컥 쏟아져 나왔고 주변인들이 더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박재민은 휴지로 대충 코를 닦은 뒤 다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 했지만 광고가 끝나고도 출혈이 멈추지 않아 다시금 주르륵 흘러 내렸다.
결국 박재민은 휴지로 코를 틀어 막은 채 방송을 진행해야 했다.
이 모습은 곧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박재민의 프로 정신에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재민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배우 활동과 스포츠 해설가를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