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여성이 산책 중에 강아지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겨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경북 경산에서 한 여성이 산책 중에 강아지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견주는 옆을 따라오는 강아지를 한 번 보더니 발길질을 한다.
강아지가 발길질을 피해 멀리 도망가자 목줄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목에 줄이 매달린 강아지는 공중에 붕 떠서 끌려갔다.
여성이 강아지에게 왜 발길질을 했는지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전해지지 않았다.
보배드림은 "해당 장면을 목격한 분이 신고했지만 견주가 소유권 포기를 안 해 주인에게 강아지가 돌아갔습니다. 강아지 상대로 스트레스 풀면 안됩니다"라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집에선 얼마나 더 학대를 당할지 걱정이다", "저럴 거면 왜 키우냐", "동물이 아니라 액세서리로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 특징"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아지를 발로 차는 것은 물론 목줄을 잡아당기는 행위 또한 동물 학대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2022년 독일에서는 목줄을 잡아당기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기까지 했다. 개를 훈련할 때 목줄을 잡아당길 경우 개의 기도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강아지에 대한 징벌적 자극이 동물복지에 어긋난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의 목줄을 잡아당기는 행위가 반려견이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이는 행위라고 입을 모은다.
또 기도가 손상돼 병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 목줄을 잡아당기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