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이유와 박서준 주연의 영화 '드림'의 예고편이 공개됐는데 예고편 자체에 대한 반응은 그다지 높지 않다.
예고편에서 영화에 대한 흥미 있는 요소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 그런데도 사람들의 기대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축구 영화가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화 '드림' 공식 예고편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실렸다.
이에 따르면 예고편만 본 누리꾼들은 "재미없어 보이던데?", "이거 망할 삘이다", "나와 코드가 전혀 안 맞아서 기대가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품는 이들도 많았다. 이들 또한 예고편 자체에 대해서는 혹독한 평가를 내렸으나, 메가폰을 잡은 이병헌 감독의 역량을 높이 샀다.
이병헌 감독의 이력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지난 2008년 824만 명의 관객을 동원 '과속스캔들' 각색가로 정식 데뷔한 이병헌 감독은 이후에도 '써니', ''타짜: 신의 손' 각색에 참여했고, 2015년에는 영화 '오늘의 연애' 각색에 참여했다.
그리고 2015년 본격적으로 장편 상업영화의 연출을 맡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영화 '스물'이다. 영화 '스물'은 30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8년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의 흥행은 실패했으나 2019년 영화 '극한직업'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영화 '극한직업'의 경우도 공개되기 전까지 혹평이 쏟아졌으나 정작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엄청났다.
개봉 직후 깔끔한 코미디 영화라는 호평이 쏟아졌고, 개봉 2주 만에 천만 관객을 넘기며 한국 23번째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됐다.
2019년 3월 3일에는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관객수 2위와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019년 8월부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활동을 이어 나갔다. '멜로가 체질'의 시청률은 1%대에서 답보하며 부진했지만 작품성은 뛰어나다는 호평이 많았고, 탄탄한 마니아층을 얻기도 했다.
이병헌이란 이름, 그리고 아이유와 박서준 주연의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 '드림'을 예고편만으로 판단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란 누리꾼들의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영화 '드림'은 지난 2010년 대한민국이 처음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본래 2022년 하반기 개봉이 유력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계속 미뤄졌고, 배우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개봉이 2023년 상반기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