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새로운 사과문의 정석"...유아인이 SNS에 올린 사과문, 반응 심상치 않다

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마약 검사받은 지 50일 만이다.


28일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유아인은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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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많은 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유아인은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며 "제가 가져왔던 자기 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과오를 인정했다.


앞서 지난 27일 유아인은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떤 저의 일탈 행위들"이라면서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런 식의 자기 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 과정에서 유아인이 이번 일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얘기해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끝으로 유아인은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 전한다"며 글을 마쳤다.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및 대마 양성 반응 외에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2종이 추가 검출됐다.


누리꾼은 "이번 사과문은 잘 썼다", "호화 변호인단 꾸렸다더니 사과문도 정석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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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선임한 인피니티 법률사무소 차상우 변호사는 검찰 출신이며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또 해당 법률사무소의 대표 변호사이자 변호인단인 박성진 변호사는 28년간 검사로 활동하며 검찰 내 최고 마약 수사 전문가로 통했던 인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