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참관수업에 엄마·아빠 아무도 안 오자 '빈의자' 허공 껴안으며 오열한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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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학부모들과 함께하는 참관수업 현장에서 홀로 주변을 둘러보며 애처로운 눈빛을 발사하는 한 초등학생이 포착됐다.


친구들이 모두 의자에 앉아 있는 엄마, 아빠 품에 안겨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소년은 텅 비어있는 의자를 앞에 두고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참관수업에 오지 않는 부모를 기다리다 서러움에 눈물을 터뜨린 초등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학교 운동장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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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촬영한 날은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초청해 아이들과 함께 여러 활동을 하며 학교 생활을 간접 경험하는 참관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이날 학생들은 엄마, 아빠 껌딱지가 되어 천진난만한 얼굴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이들이 각자 엄마, 아빠 품에 안겨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때, 유일하게 홀로 처량한 표정으로 주변을 샅샅이 둘러보는 한 소년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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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엄마, 아빠 모두 참관수업에 오지 않아 빈의자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을 계속해서 둘러봤지만 엄마, 아빠의 흔적을 찾을 수 없자 소년은 친구들이 부러운 마음에 마치 누군가 앞에 앉아 있는 것처럼 허공을 두 팔로 껴안았다.


허공을 껴안으며 주변 친구들을 바라보던 소년은 이내 서러움에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엄마, 아빠가 꼭 필요한 행사에 홀로 눈물을 쏟아내는 소년의 애잔한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속상하다", "얼마나 외로울까", "끝까지 엄마, 아빠 보일까 봐 주변을 둘러보는 게 진짜 마음 아프다", "내가 가서 안아주고 싶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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