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회사차 타고 외근 갔다가 '문콕' 당한 직원...회사 대응에 분노 반응 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외근'이 많은 한 회사원이 회사가 제공하는 차량을 몰고 나갔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했다.


자신의 잘못은 아니었다. 차를 주차해놓은 뒤 돌아왔다가 '문콕'을 당한 것을 보게 됐다.


회사에 해당 피해 사실을 보고했는데, 회사의 대응은 충격적이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차를 끌고 외근을 나갔다가 문콕을 당한 뒤 회사 대응 때문에 마음마저 문콕당한 회사원의 사연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회사원 A씨는 한 회사의 영업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부서 특성상 외근이 거의 100%다.


그는 "오늘 차량을 봤더니 문콕이 있더라"라면서 "렌트카여서 나중에 차량을 반납할 때 면책금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내 급여에서 10만원을 제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저거 덴트집가면 더 싸게 가능하지 않냐"라며 "외근직이라 일하러 차량 몰다가 저리됐ㄴ는데, 회사에서 10원 한장 손해 안 보려고 하는 것도 너무 섭섭하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호소에 누리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세대와 성별을 막론하고 "그런 회사는 이참에 그냥 나와라"라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단번에 퇴사하는 게 어려운 것임은 잘 알고 있지만, 이 정도로 직원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회사에서는 절대 미래를 도모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런 손해를 직원에게 덮어씌우는 행태가 용인되면 나중에 회사가 타기업과 계약 상 손해가 발생했을 때도 결국 직원이 책임지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X소, X소 정말 듣기 싫은데 이런 건 진짜 X소가 맞는 것 같다. 어디에서 X소 특화교육이라도 받는 거냐"라고 일갈해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럴 때 회사가 다 처리해 주면 알아서 애사심이 생기는데, 진짜 생각이 없는 거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