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남성과 여성이 서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정반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젊은 남성은 체중이 적게 나갈 때, 젊은 여성은 비만일 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박혜순 교수팀은 지난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의 성인 1만5068명(남 6306명, 여 8762명)을 대상으로 각자의 체중과 스트레스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저체중인 19~39세 남성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비율은 같은 나이대의 정상 체중인 남성의 1.9배에 달했다.
비만인 19~39세 여성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비율 역시 같은 나이대의 정상 체중인 여성의 1.9배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경우 40~59세는 같은 나이대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이 1.3배 정도 더 높았다.
또한 연구진은 자신의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 '대단히 많이 느낀다'와 '많이 느끼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여성은 29.3%, 남성은 25.7%로 여성이 조금 더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와 관련해 박 교수팀은 "성별·나이에 따라 체중 상태와 스트레스와의 관계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한편 박교수팀은 연구 당시 개인의 체질량 지수(BMI)를 기준으로 저체중(BMI 18.5 미만)·정상(18.5∼24.9)·비만(25 이상)으로 분류했다.
이때 비만 비율은 남성(41.6%)이 여성(28.0%)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