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임신했다는 여친이 제 머리카락을 몰래 뽑아 갔습니다...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va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에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했던 남자친구가 생각지도 못한 '반전 비밀'을 알게 됐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eva'는 한밤중 잠들어 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몰래 뽑아 챙긴 여자친구의 행동에 수상함을 눈치챈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남성은 얼마 전 1년 넘게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평소 여자친구와 결혼을 꿈꿨던 남성은 임신 소식에 크게 기뻐했고, 곧바로 결혼식을 올리자며 프러포즈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시골에 계신 엄마에게도 전화를 걸어 "엄마, 곧 할머니 될 거야. 너무 좋지?"라고 여자친구의 임신 사실을 알렸다.


아들의 결혼과 손자를 간절히 바란 엄마 역시 마냥 기뻐하며 며느리가 될 여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데 여자친구와 맛있는 음식을 먹고 호텔 방에서 하루를 보낸 남자친구는 밤새 소름 끼치는 경험을 했다.


한밤중 머리에 느껴지는 강한 고통에 잠에서 깼는데 여자친구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움큼 뽑아 챙기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처음에 남성은 여자친구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머리카락이 뽑히는 고통을 느끼고 무언가 수상함을 눈치챘다.


남성은 "여자친구가 제 머리카락을 뽑는 걸 보면서 속으로 난 흰머리도 없는데 왜 머리카락을 뽑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며 "이후 여자친구가 머리카락을 가방에 몰래 챙기는 걸 보며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자친구는 가방에 머리카락을 챙겨두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내 옆에 누워 다시 잠을 청했다"며 "도대체 여자친구가 제 머리카락을 챙길 이유가 뭐가 있죠?"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안타깝게도 남성은 자신의 고민을 친구에게 털어놓은 뒤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는 "아무래도 배 속 아이가 네 아이가 아닌 것 같다"며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 말고는 머리카락을 뽑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믿기 힘든 말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전날 목격한 일을 털어놓으며 "혹시 배 속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닌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펑펑 눈물을 쏟으며 "몇 달 전 동료와 출장을 갔다가 술을 마시고 원나잇을 한 경험이 있다"며 "그날 콘돔을 사용하지 않아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기 위해 누구 아기인지 검사하려 했다"고 용서를 빌었다.


이어 "술 기운에 있었던 일이고 정말 사고였다"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 뿐이야. 우리 아이도 분명 네가 아빠가 맞아"라고 떠나지 말아 달라 애원했다.


남성은 "여자친구가 원나잇을 한 사실을 알고도 결혼을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배신감이 너무 크다"며 "그런데 정말 아이가 내 자식이 맞다면 또 결혼을 해야 하는 건지 고민이다"라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