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모친과 함께 거주하는 집 안방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2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가평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전날(22일) 오후 6시 27분께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자신의 집 안방에 토치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에는 A씨와 그의 어머니가 있었으며 화재 직후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인원 43명을 동원해 30여 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화재로 방과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9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심리적 불안으로 불을 지른 뒤 무서움을 느껴 직접 소방당국에 신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A씨가 오랜 기간 조현병을 앓고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얻어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한편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