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날씨 따뜻해 꽃놀이 가기 딱인데 최악의 '중국발 황사' 때문에 집에만 있어야 한다

CCTV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최악의 황사로 뒤덮인 중국발 황사가 오늘(23일) 한반도에 상륙한다.


중국 베이징 시내가 잿빛 먼지로 가득 찬 가운데, 환경부는 인천·경기 지역에 황사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베이징의 공기질지수는 최악 등급인 '심각한 오염'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 중국발 황사가 오늘 오전부터 서해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내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는 것이다.


weibo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과 경기 북부는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으로 전망됐으며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과 호남 지역 역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시작된 황사는 내일(24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가장 나쁜 단계인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1500㎍(마이크로그램)을 훌쩍 넘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나쁨'으로 기록하는 수치보다 무려 열 배가 넘는 수치다.


기상청


심각한 미세먼지 때문에 베이징 시민들은 실내에서도 흙냄새가 날 정도라고 호소했으며 거리에는 고글에 마스크로 완전 무장한 시민들도 등장했다.


이번 황사는 지난 2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22일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발원해 한국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4일에도 대부분 중부 지역과 일부 남부 지역에서 전날 유입된 황사가 잔류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실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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