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창 또래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 놀 나이에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다니며 복권 판매를 하는 어린 소년이 포착됐다.
소년은 결혼식장을 방문해 하객들에게 복권을 팔던 중 배가 많이 고팠는지 테이블 위에 남은 음식들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리고 잠시 후 소년은 비닐봉지를 조심스럽게 열어 남은 음식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당장 배가 고파 먼저 음식을 입에 넣을 법도 한데 소년은 비닐봉지에 맛있는 음식들을 챙기는데 여념이 없었다.
특히 소년은 테이블 위에 남은 음식 중에서도 새우를 챙겨가며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기도 했다.
현장에서 소년이 남은 음식을 챙기는 장면을 목격한 하객들이 "누구에게 가져다 주려고 그러니?"라고 묻자 소년은 "집에 있는 할머니와 아버지, 남동생에게 나눠주고 싶어요"라고 솔직학게 말했다.
먹다 남은 음식이었지만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생각에 소년은 연신 얼굴에 미소를 띠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소년이 가족들에게 가져다 줄 생각에 고사리손으로 주워 담은 새우가 비닐봉지 가득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소년의 착한 마음씨가 너무 예쁘다", "화를 낼 수도 있는데 챙겨가게 도와준 이들도 복 받을 것",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등 응원을 이어갔다.
한편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 미디어 얀(yan)에 올라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