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연애 중인 직장인 여성이 남자친구 모르게 클럽에 갔다가 모르는 남성과 관계를 가졌다.
이후 여성은 남친의 날카로운 질문을 받고 멘붕에 빠졌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친에게 원나잇한 사실을 들킬 뻔한 사연이 소개됐다. 직장인 A씨는 "클럽에 갔다가 너무 취한 나머지 실수로 다른 남성과 원나잇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너무 취해서 거기서 만난 남자랑 잤는데 질내사정을 해버렸다"라며 "좀 위험한 날이어서 다다음날 남자친구 만나서 질내사정을 하려고 했는데 남친이 '어디서 정액냄새가 난다'며 의심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속으로는 무척 놀랐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대처한 A씨는 그렇게 남친과 관계를 가졌지만, 이후에도 남친에게 의심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너무나 불안했던 것일까. A씨는 말미에 "혹시 임신 중에 친자확인이 가능한 곳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덧붙여 충격을 줬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작'을 의심하면서도 A씨를 꾸짖는 의견을 쏟아냈다.
이들은 "술에 취해 실수로 했다면서 상황은 다 기억하네", "이거 보니까 실수가 아닌 거 아니야?", "그 와중에 임신 걱정하네", 남친이 불쌍하다", "근데 남자들은 저런 상황에서 바로 알지 않나?", "남자가 어떻게 알지?", "냄새라니..이게 가능하다고?"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정액은 남성의 생식기에서 분비되는 체액으로 전립선액과 정자, 부고환액 등으로 이뤄져 있다. 흔히 '밤꽃 냄새'와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맛은 약간 비릿하고 씁쓸하다.
이와 관련해 의학 전문가들은 심신의 컨디션이 정액 냄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컨디션이 좋은 사람의 냄새는 뽀송뽀송한 파우더 냄새 등이 나 향수 냄새를 연상케하지만 여러 차례 사정하거나 몹시 피곤한 상태, 또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는 악취가 날 수 있다.
즉 사람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정액 냄새는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