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애플페이 현대카드 계속 독점하게 둘 거냐는 질문에 애플이 정색하고 내놓은 뜻밖의 입장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드디어 지난 21일 많은 아이폰 유저들이 기다려 온 애플의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가 공식적으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페이 개시 첫 날인 어제(21일) 하루 동안 카드 등록이 100만 건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현대카드만 애플페이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제니퍼 베일리 애플 부사장이 현대카드 외에 다른 카드사도 애플페이를 사용이 가능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디에이트'는 애플 부사장 제니퍼 베일리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 부사장 / YouTube '디에디트 THE EDIT'


베일리는 "한국 시장은 모바일 결제를 잘 활용하고, 이미 주요 서비스로 부상한 국가"라고 했다.


이어 "애플페이를 통해 유명 가맹점에서 결제하면서 (애플페이가) 모바일 결제 방식으로 얼마나 적합하고 빠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일리는 앞으로 현대카드 외에도 타 카드사에게도 애플페이를 허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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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한국에 더 많은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카드 발급사들과 협력할 기획도 계속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베일리 부사장은 애플의 애플페이, 애플 월렛 등 애플 내 금융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2018년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발표한 '가장 창의적인 기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베일리 부사장은 특히 애플페이의 결제 방식의 편리함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하면서 "(애플은) 모든 거래 정보와 카드 정보를 보호한다. 애플페이는 결제 정보를 암호화해서 저장하고,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때도 비접촉 방식으로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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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는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해 70여개 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지만 한국에는 지난 21일부터 사용할 수 있었다. 


실물 카드나 별도 인증 없이 아이폰, 애플워치 등으로 결제가 가능한 비접촉 간편결제 서비스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국내에서는 파트너사가 현대카드뿐이고, 해당 매장이 NFC(근접 무선통신) 단말기를 갖추고 있어야만 결제가 가능하다.


교통카드 등록도 아직까진 불가능하다. 애플페이를 교통카드로 쓰려면 티머니, 캐시비와 같은 교통카드 회사가 별도로 애플과 직접 계약을 맺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애플 측과 교통카드 회사들이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서비스 진행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고 있다.


YouTube '디에디트 THE 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