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남자가 자리 양보해야지"...지하철서 자리 앉아 있는 남성 폭행한 군복녀

极目新闻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군복을 입은 여성이 자리에 앉아 있는 남성을 폭행하는 영상을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여성은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성을 폭행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지하철에서는 남성이 여성에게 반드시 좌석을 양보해야 하는 것인지 젠더 대립 문제로 번지는 분위기이다.


최근 중국 매체 지무뉴스는 중국 광저우의 한 지하철에서 군복을 입은 여성 승객이 한 남성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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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면, 지난 15일 오후 9시30분경께 광저우의 한 지하철 객실 내에서 왕모 씨(50·여)가 피해자 A씨(31·남)를 폭행했다. 당시 좌석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왕씨는 "내일부터 모든 지하철 안에서는 남자는 서 있고 여자는 앉아 있어야 한다. 중국 남자들은 왜 여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냐. 외국에서는 모든 여성에게 자리가 있다"고 소리쳤다. 


이에 A씨는 "왜 중국 지하철 안에서 소란을 피우냐"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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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왕씨는 A씨와 계속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그의 얼굴과 머리를 폭행했다. 왕씨는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하철 직원 3명에 의해 다음 역에서 강제 하차했다.


경찰 조사 결과 왕씨는 만취 상태에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0일 행정 구류 및 500위안(한화 약 9만5000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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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SNS 등지를 통해 퍼지면서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하철 좌석 양보 문제가 젠더 대립으로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성이 지하철 좌석을 여성에게 반드시 양보해야 하느냐", "자리 양보는 의무가 아니다", "자리를 양보할 때 성별을 강조하면 안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