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회용 라이터를 이용해 엘리베이터에 방화를 저지른 10대 청소년이 경찰 입건됐다.
20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13살 A군을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어제(19일) 오후 2시 15분께 전북 익산시 모현동에 자리한 한 영화관 엘리베티터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소지하고 있던 일회용 라이터로 벽에 붙은 전단에 불을 붙였다. 이 불은 삽시간에 커졌고, 엘리베이터를 집어삼켰다.
A군이 저지른 불로 인해 극장 내 관객 약 10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불로 인해 약 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일어났고, 엘리베이터에 붙은 불은 다행스럽게도 영화관 내부로 옮겨붙지는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일회용 라이터를 갖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에 붙은 전단이 눈에 띄어 호기심에 불을 붙였다"라고 진술했다.
A군은 형사법상 촉법소년(만 10~14세 미만)에 해당돼 법원 소년부에 송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