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취업 포기→유튜버→창업"...인생 꼬이는 MZ세대들이 밟는다는 루트

YouTube '픽고 PICKGO'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취준생 경험이 있는 MZ세대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킨 웹드라마가 등장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픽고 PICKGO'에는 '인생 꼬이는 20대 특'이라는 주제의 웹드라마 한 편이 올라왔다.


해당 드라마에서는 백수 남자친구와 7년째 열애 중인 회사원 여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그러던 어느 날, 여성은 남자친구가 가길 원했던 회사 공채 소식을 접하고 서둘러 알려줬다.


YouTube '픽고 PICKGO'


하지만 남자친구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이력서를 내려면 토익 점수가 필요한데 이미 유효기간이 만료됐고, 설사 다시 시험을 본다 해도 예전 점수를 받을 수 없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남자친구는 "내가 회사에 취직하는 거 자체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 남 일해주는 거 아니냐. 내가 대기업에 들어간다고 해도 회사에서 필요 없어지면 잘리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직장인은 대체 가능한 존재다"라며 돈 벌 방법은 많다고 자신했다.


그러자 여성은 유튜브를 언급했고, 남자친구는 "근데 유튜브도 은근 시간 많이 써야 되는 것 같고 내 생각엔 빨리 내 사업 시작하는 게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YouTube '픽고 PICKGO'


남자친구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나, 사업이 '답'이라는 것에 확신을 뒀다.


옆에서 지켜보기 답답했던 여성은 "네가 뭘 잘하냐. 네가 도대체 뭘 하고 싶다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시간 안 아깝냐. 진짜 한심하다. 맨날 말로만 성공하겠다 그러고"라고 직언을 날렸다.


분노한 남자친구는 "내 인생이다. 내가 알아서 한다. 네가 뭔데 내 가치를 깎아내리냐"라고 받아쳤다.


방송을 본 누리꾼은 "주위 둘러보면 저런 친구 꼭 있다", "솔직히 현실도피지", "드라마 보다가 뼈 맞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픽고 PICKGO'


YouTube '픽고 PICK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