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너 없으면 죽겠다"는 유부남 상사의 '고백 공격' 단번에 종결시킨 여성의 한마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너 없으면 죽겠어"... 유부남 상사에게 고백받은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유부남 상사에게 "너 없으면 죽겠다"는 고백 공격을 받자 이 '한마디'로 상황을 마무리 시켰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부남이 고백하길래 자살하라고 했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여성 A씨는 "어느 날부터 회사 과장이 쓸데없이 주말에 안부를 묻고 단둘이 밥 먹자고 연락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회사 과장 B씨가 갑자기 '유부남의 뻔한 레퍼토리'처럼 업무시간에 '할 말이 있다'며 따로 불러냈다"고 전했다.


A씨를 불러낸 B씨는 대뜸 "와이프랑은 애 때문에 억지로 살고 있고,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며 "내가 진짜 사랑하는 건 너다"라고 고백하기 시작했다.


조용히 듣던 A씨가 "그럼 이혼은 왜 안 하는거냐"고 반격하자 B씨는 "엄마 없는 애 만들고 싶지 않다. 애가 충격 받는다"고 뻔뻔하게 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깔끔하게 상황 종결시킨 한 마디... "죽으세요"


이에 A씨는 "그럼 난 유부남이랑 바람피우는 멍청한 불륜녀가 되지 않냐"며 "그걸 보상할 만큼 과장님이 나한테 줄 수 있는 장점을 설명해 보라"고 어이없어했다.


하지만 B씨는 그러거나 말거나 "널 너무 사랑한다. 너 없으면 죽을 것 같다"며 계속 사랑 타령만 이어갔다.


결국 듣다 못한 A씨가 "그럼 죽으세요. 죽으면 믿을게요"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크게 당황해하던 B씨는 그날 이후로 더 이상 A씨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A씨는 "지금까지 안 죽고 잘 살고 있는 과장은 더 이상 찝쩍거리지 않는다"면서 "죽을 만큼 사랑 안 한건 확실한 것 같다"고 실소를 터트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유부남 상사의 고백 공격을 가장 속 시원하게 처치했다"며 "적당히 기분 안 나쁘게 거절했다"고 칭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유부남이 고백하면서 '홀딱 벗고 춤출 만큼' 사랑한대서 해보라 했더니 못 했다", "요즘 40대 유부남들 사이에선 20대 사원한테 고백하는 게 유행이냐", "나도 가족 프사해 놓는 유부남한테 꽃다발 받으면서 고백받은 적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글로만 보면 재밌지만, 실제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소름 돋는다"며 "당장 상사 아내한테 폭로해라"라고 분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