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치매 증조할머니가 문 열어 놓은 사이 밖에 나갔다가 수영장에 빠져 익사한 18개월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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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증조 할머니와 집에 함께 있던 18개월 된 쌍둥이 아기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오클라호마에 사는 록클린(Locklyn)과 로렐리(Loreli) 쌍둥이 남매가 이틀 전 수영장에 빠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아이는 엄마 제니 칼라조(Jenny Callazzo), 아빠 쏘니(Sonny), 그리고 형제·자매, 증조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날 집에는 엄마와 증조 할머니, 그리고 쌍둥이 남매가 머물고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익사한 수영장 / News 4


치매를 앓고 있던 할머니가 마당 수영장과 연결된 뒷문을 열었다가 닫는 것을 깜빡한 사이, 엄마 칼라조도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한다.


그 사이 록클린과 로렐리는 밖으로 나와 수영장에 들어가고 말았다.


잠시 후 10시 40분께 아이들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된 엄마 칼라조가 급하게 마당으로 뛰어나왔고 그곳에서 물에 빠진 아이들을 발견했다.


즉시 아이들을 건져 올리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1시께 결국 사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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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아이들이 물 속에 얼마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해 한 아동 전문가는 "아이들은 물에 이끌리는 특성이 있지만 스스로 물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을 배우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사는 매우 갑작스럽고 조용하게 찾아온다. 물에 빠지면 소리를 지를 것이라 생각하지만 입으로 물이 들어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익사가 무서운 이유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에 수영장이 있다면 반드시 울타리를 설치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