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싸게 해준다는 말에 코 성형수술 받은 19살 소녀...부작용으로 괴사 시작돼

(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phunuvagiadinh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 수술은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성형 수술 중 하나다.


하지만 수요가 높아지면서 부작용도 늘어 수술 전 병원을 선택하는데 신중해야 한다.


한 여성은 이비인후과에서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가 예상치 못했던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베트남 매체 phunuvagiadinh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성형외과 대신 이비인후과에서 코 수술을 받은 19살 소녀 A양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A양은 2020년 7월 2일 베트남-스웨덴 우옹비 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코 수술을 받았다. 콧대에 실리콘을 넣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약 한 달 후 그녀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코가 부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콧등은 빨갛게 부어올라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다.


phunuvagiadinh


병원을 찾은 그녀는 콧등과 코 날개 부분이 부어있고 코 가운데에 물이 차 있으며 콧등과 콧구멍에 농양이 생겨 괴사가 시작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그녀는 병원에 입원해 실리콘을 제거하고 매일 소독을 해야 했다.


코의 안쪽을 좌우로 나누는 비중격에 구멍이 생기는 비중격 천공이 일어날 수도 있어 7일간 상태를 모니터링한 후 그녀는 퇴원할 수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그녀의 코는 더 예뻐지지도, 이전으로 돌아가지도 못했다.


병원은 A양이 비멸균 수술로 인해 감염이 발생했거나 성형수술 기술이 안정적이지 않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 부작용이 생긴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성형수술이 필요한 경우 정식 허가를 받은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며 돈보다 수술 후 부작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