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유부남인 남친이 용돈 줘서 썼는데, 알고 보니 제 애인을 죽이고 뺏은 돈이었습니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유부남과 사내 비밀연애를 하면서 또다른 남성과 연애를 하던 여직원.


이 끔찍한 삼각관계는 결국 '살인'으로 끝나고 말았다.


지난 17일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20회에서는 광주북부경찰서 임병순 형사, 보령경찰서 최종천 형사, 전병화 형사가 출연해 생생한 수사기를 공개했다.


그중 2012년 일어났던 '광주 차량 방화 살인사건' 이야기가 많은 이들을 섬뜩하게 했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2012년 어느 날 새벽 '공원 주차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소된 차량 트렁크에서 시신을 발견한다.


시신은 차주 황씨로 가족들이 가출 신고를 한 인물이었다.


황씨는 사망 전 여자친구에게 평소와 다른 말투로 '조직 비슷한 곳에 있었는데 다시 가야한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사망 전 돈을 인출하기도 했다.


이 의문스러운 사망사건의 배후에는 같은 회사에 다니던 유부남 김과장이 있었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주변인 제보에 따르면 김과장은 황씨 여자친구와 사내 비밀연애 중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황씨와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며 김과장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고.


김과장은 황씨를 납치한 후 '정신적 피해보상' 명목으로 돈을 갈취해 그 돈의 일부를 황씨 조의금으로 썼으며, 나머지는 황씨 여자친구(자신의 전 내연녀)에게 용돈으로 줬다.


또 남은 돈 일부는 불법 성매매 자금으로 활용해 모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경찰은 김과장과 황씨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해 검거했다. 검거된 후 김과장은 "그게 사랑이라면 사랑이겠죠"라는 희대의 막말을 해 국민적 분노를 샀다.


어린 자녀를 둔 유부남이었던 김과장은 의도적 살인이 아니라는 판결로 인해 강도 치사 혐의가 적용돼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