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부산항대교에 진입하던 한 운전자가 갑자기 차문을 박차고 내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는 부산항대교를 지나가고 있던 한 운전자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갑자기 운전을 멈춘 후 차에서 내려 뒤차에게 다가오는 여성 운전자의 모습이 담겼다.
한문철이 운전자가 내린 이유를 묻자, 우주소녀 수빈은 "고소공포증이 있나?"라며 단번에 대답했다.
수빈의 말대로, 해당 영상 속에서 운전자는 "제가 무서워서, 무서워서 못 올라가겠어요"라며 비틀거리며 다가왔다.
블랙박스 영상의 주인이 "그렇다고 여기서 이러시면 어떡해요"라고 대답했는데도, 여성은 계속 "어떡해요, 어떡해요. 제가 전라도 광주에서 왔는데 못 올라가겠어요"라며 안절부절 못했다.
뒷차 차주가 "아니 가시면 돼요. 다 다니는 길이에요"라고 침착하게 대답하고 있는 사이, 앞차의 동승자가 차에서 내려 그녀를 데리고 갔다.
앞차 차주는 계속 "어후 숨이 안 쉬어져"라며 패닉에 빠진 상태를 보였다.
해당 장면을 본 이수근은 초행길이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이해했고, 박미선 역시 "그냥 봐도 이 길이 무서워 보인다"라며 공감했다.
실제로 해당 다리의 바로 밑에는 깊은 바다가 있음에도, 도로의 난간은 높지 않아 충분히 두려움을 느낄 수 있을 만한 구조다.
이수근은 "청룡열차 같다"라며 놀라워했고, 박미선은 "여기 진짜 살벌한데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