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김흥국 닮은 사장님이 딸 소개시켜 준다는데, 따님 얼굴에서 사장님이 보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스토브리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사장님 딸과 소개팅을 앞둔 중소기업 직원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장님 딸이랑 소개팅하게 생겼는데 어쩌냐'라는 제목으로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그가 다니는 회사는 최근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인 중소기업이다. 


이곳의 사장님은 딸만 셋인 딸부자다. 최근에는 큰딸이 대기업의 미국 지사에게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와 쉬는 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장님이 소개팅 이야기를 꺼낸 건 지난 14일 화이트데이 때였다. 사장님은 화이트데이인데 아무것도 없냐며 A씨를 놀리더니 대뜸 자신의 큰 딸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우리 큰 딸도 남친 없는데 한번 만나봐라. 결혼은 너 하는 거 봐서 허락해줄게"라고 했다. 


그리고 며칠 뒤 "이번 주 토요일 저녁에 시간 비워 놔라. 우리 딸이 토요일밖에 안 된다네. 아, 네 사진은 먼저 보여줬다"며 스크린 골프를 치러 갔다. 


순간 A씨는 고민에 빠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눈이 낮아 대학 시절 '가능충'으로 불렸다는 그는 "사장님 딸은 예쁘고 나보다 4살 어린데, 얼굴에서 사장님이 살짝 보인다. 이거 때문에 너무 무섭다"고 했다. 


이어 "사장님 김흥국 닮으셨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랍 속에 넣어둔 사직서에 날짜 써야 하냐?"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라디오스타'


해당 사연을 본 한 누리꾼은 "내가 참 = 감히 내 딸을 네가? → 건방진 놈 → 퇴사, 내가 차임 = 여자 소개시켜줘도 연애도 못 한데요 → 사회적 살인 → 퇴사"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장인어른한테 회사 물려받겠네", "큰 그림 그려보자", "회사 물려줄 생각도 있으신가보다, 일 잘하나 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지인 사연을 들며 "이건 기회다, 내가 아는 형이 이런 식으로 중소기업 사장님 딸이랑 결혼해서 지금 4층짜리 건물주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