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알몸 김치'이어 이번엔 '맨발+담배꽁초' 까지...또 식품 위생 논란 일어난 중국 (+충격 주의)

2021년 3월 논란이 된 알몸 김치 / Weibo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중국 '알몸 김치'의 끔찍한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 가운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식품을 제조하는 모습이 또 포착됐다.


지난 15일 광둥TV는 세계 소비자 권익의 날을 맞아 어느 식품 공장의 비위생적인 실태를 고발했다.


해당 공장은 쏸차이를 만드는 곳이다. 쏸차이는 중국의 절임식품 반찬 중의 하나로 배추 등을 소금과 향신료에 절여 발효시켜 만들어 우리나라의 백김치와 비슷하다.


쏸차이는 중국 내에서 엄청난 인기다. 또한 쏸차이를 넣은 컵라면 등은 해외로 수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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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를 만드는 과정은 충격 그 자체다. 공개된 영상에서 공장 직원들은 담배를 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저분한 바닥에서 절인 채소를 다듬고, 절임통에 담은 채소를 맨발로 밟기도 한다.


맨발을 지적하는 기자에게 "익숙해지면 쓰리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절임통은 묵은 때가 덕지덕지 붙어있어 도저히 음식이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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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채소가 바닥에 떨어지자 씻지도 않고 그대로 포장용 상자에 넣는 작업자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잊혀질 만하면 중국 식품 위생 문제가 반복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 누리꾼들은 지난해 3월 불거졌던 비위생 논란을 재조명 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중국 관영매체 CCTV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는 한 쏸차이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맨발로 절임통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피우던 담배꽁초를 버리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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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는 유명 컵라면 회사에 쏸차이를 납품해왔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는 "규격화된 작업장에서 생산되는 쏸차이는 불순물이 거의 없지만 모두 '수출용'이다"며 "불순물이 발견 되도 1천∼2천위안(19만∼38만원 상당)의 벌금을 물면 된다"고 말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하며 수출용이라는 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심지어 방부제도 기준치에 초과 수준이며 대장균도 10배 초과된 수치가 나올 때도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화를 키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