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잔류할 아티스트와 떠날 아티스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 분쟁이 끝이 났다. SM 경영권은 카카오가 갖기로 하고, 플랫폼 협력권은 하이브가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SM은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된 SM 3.0시대를 열게 됐다. 이 같은 큰 변화에 SM 소속 아티스트의 잔류·이탈 여부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SM 잔류,이탈 명단예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이탈 예상 멤버로는 '김민종·유영진·강타·보아·소녀시대 써니'가 꼽혔다.
앞서 김민종은 SM 3.0 비전에 반발하면서, 이수만을 옹호하는 내용의 메일을 SM 전 직원에게 발송한 바 있다. 아직 이탈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점을 미뤄봐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영진은 이수만의 심복이다. 그는 이수만과 함께 SM을 떠났다. SM 비등기 이사로 등재됐었던 H.O.T 출신 강타와 보아도 이탈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둘은 1세대 대표 주자로, 이수만과 남다른 관계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수만의 조카인 소녀시대 써니도 혈연관계에 있는 터라, SM을 떠날 것으로 관측된다.
동방신기·슈퍼주니어·샤이니 등 그룹은 SM에 남을 확률이 커...4세대 에스파·NCT도
반면 잔류 확률이 높은 아티스트는 '동방신기·슈퍼주니어·샤이니·엑소·레드벨벳·NCT·에스파·소녀시대 윤아, 유리, 태연, 효연' 등으로 점쳐지고 있다.
동방신기는 사실상 행보를 가늠할 수 없는 그룹이다. 이수만과 SM 양쪽 모두 강한 믿음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끈끈한 사이라 어떤 결정을 하든 간에 둘은 함께 움직이리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친 이수만 그룹이 아니다. 이들은 탁영준 SM 대표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탄탄한 관계를 구축했다. 또 레이블 SJ를 설립한 채 독립적인 활동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잔류할 확률이 크다고 예상된다.
샤이니도 SM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분쟁에 맴버 키가 다소 불안함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함께해 준 SM 편에 설 확률이 크다는 중론이다. 그룹 엑소와 레드벨벳 또한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던 터라, 굳이 SM을 이탈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한편 소녀시대 써니를 제외한 맴버들은 SM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SM에 있으면서, 가수 활동 외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4세대 아이돌로 평가받는 에스파·NCT 등 역시 SM에 남을 확률이 높다. 이번 SM 3.0의 핵심은 '탈 이수만' 체제로, 많은 K팝 팬이 SM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