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8시간 동안 야동 1000개 봐"...폰허브 내부고발자가 밝힌 직원들 하루 일과

catdumb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세계 최대 규모 포르노 사이트 '폰허브(Pornhub)'에 몸을 담았던 전직 직원이 내부고발을 통해 세상에 진실을 폭로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캣덤(Catdumb)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머니 샷: 폰허브를 말하다(Money Shot: The Pornhub Story)'에 폭로된 폰허브 직원들의 하루 일과를 공개했다.


'머니 샷: 폰허브를 말하다'는 지난 1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프로그램으로 전직 직원, 배우, 운동가 등이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폰허브의 성공과 추문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영상에 따르면 폰허브의 웹마스터 직원은 매일 700개 이상의 포르노 비디오를 보며 해당 영상이 성범죄와 같은 부적절한 장면을 담고 있는 것인지 확인한다.


YouTube 'Netflix'


매일 출근해서 8시간 동안 하루 700개를 보는데, 일이 익숙해지면 점점 개수가 늘어나 800~1000개의 영상을 시청한다고 밝혔다.


폰허브에서 2년 동안 일했다고 밝힌 전직 직원은 "폰허브에서 30명의 동료들과 함께 같은 일을 반복했다"며 "한 사람이 8시간 동안 앉아서 800~1000개의 영상을 보는데 진짜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불법적인 영상을 확인하는 작업인데, 영상만 보고 미성년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또 성범죄 수준의 영상을 보는 게 너무 힘들어 소리를 꺼두고 볼 때도 많다. 하지만 소리를 끄고 보면 여성이 싫다고 말하거나 그만하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은 들을 수가 없다"고 현실을 고백했다.


더불어 고작 30명의 직원이 매일 수없이 쏟아지는 영상을 확인하며 부적절 여부를 확인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실태를 낱낱이 까발렸다.


넷플릭스 '머니 샷: 폰허브를 말하다'


해당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게시 중단을 요청한 영상들도 6~8개월까지 계속 남아있던 적도 있으며 제때 처리되지 않는 것들이 허다하다고 한다.


앞서 지난 2020년 폰허브는 대대적인 삭제 조치를 통해 전체 영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880만 건을 삭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조치와 관련해 폰허브는 아동 성착취 및 성폭력 영상 등 불법 촬영물 공유와 유통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시 폰허브 직원들에 따르면 영상 분류를 위해 하루 1200편의 음란물을 시청하다 스트레스로 공황장애를 앓게된 이들도 생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YouTube 'Netflix'